결론부터: 기업은 이제 "AI를 써봤나"가 아니라 "AI로 무엇을 만들었고, AI가 낸 답 중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살렸나"를 봅니다. 포트폴리오에는 결과물보다 문제 정의 → 도구 활용 → 오류 수정 → 개선 효과 과정을 숫자와 함께 적으세요.
"자소서에 챗GPT 쓸 줄 안다고 쓰면 되나요?" 취업 준비하는 분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. 이데일리가 10월 22일 보도한 기획 기사와 청년 멘토링 플랫폼 잇다의 데이터를 보면 답이 분명합니다. 도구 이름보다 내 판단이 들어간 과정을 보여줘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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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숫자로 본 변화: AI 질문 0.4% → 9.1%
잇다가 13년간 쌓인 청년 질문 5만 6,030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. 잇다에는 대기업·글로벌 빅테크 현직자 약 3,500명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습니다.
| 질문 유형 | 2022년 | 2025~2026년 |
|---|---|---|
| 서류·포트폴리오 관련 | 8.9% | 14.7% |
| AI 관련 | 0.4% | 9.1% |
잇다는 청년들의 관심이 "어떻게 취업할까"에서 "무엇을 보여줘야 할까"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 2017~2021년에는 서류·면접 통과 요령 질문이 많았다면, 2022년 이후에는 자기소개서·포트폴리오·프로젝트로 경험을 보여주는 방법에 관심이 커졌습니다.
2. 기업이 보는 기준: 인풋보다 아웃풋
김성수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학점·자격증·어학점수를 '인풋', 프로젝트·포트폴리오·실무 경험을 '아웃풋'으로 나눴습니다. 기존 스펙은 기본 요건이고, 실제로 일을 해낼 수 있는지는 아웃풋으로 판단한다는 설명입니다.
전문가들이 짚은 평가 포인트는 네 가지입니다.
- 어떤 문제를 풀었는가
- 어떤 자료·도구를 썼는가
- AI의 오류를 어떻게 찾아 고쳤는가
- 결과가 실제로 무엇을 개선했는가
3. 약한 표현 vs 강한 표현

| 약한 표현 | 강한 표현 (예시) |
|---|---|
| 챗GPT로 보고서 작성 | 초안 3개 중 근거 없는 수치 5곳을 삭제하고 원자료로 교체 |
| AI로 숏폼 제작 | 가설 2개를 A/B로 올려 조회 유지율 비교, 높은 쪽 구성으로 통일 |
| AI로 앱 개발 | AI가 만든 코드의 오류 로그를 직접 읽고 배포까지 재현 |
| 생성형 AI 능숙 | 어떤 단계를 AI에 맡기고 어디서 직접 판단했는지 설명 |
💡 표의 오른쪽 예시는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. 실제 포트폴리오에는 본인이 한 일과 실제 숫자만 쓰세요.
기사에 나온 사례도 같은 이야기입니다. AI 도움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완성했지만 코드 구현과 배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걸 깨닫고 기본기를 다시 공부한 취준생, AI 영상광고 공모전 입상과 팔로워 1만 명 숏폼 채널 경험을 어떻게 담을지 고민하는 취준생이 소개됐습니다. 같은 AI 경험이라도 설명할 수 있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.
4. 포트폴리오 정리에 쓰는 챗GPT 프롬프트
AI로 포트폴리오를 '대신 쓰는' 것이 아니라, 내 경험에서 빠진 부분을 찾는 데 쓰세요. 아래를 복사해 내 프로젝트 메모를 붙여 넣으면 됩니다.
너는 [희망 직무] 채용 담당자야.
아래는 내가 AI를 활용해 진행한 프로젝트 메모야.
1) 문제 정의 2) 사용한 자료와 도구 3) AI 결과에서 버린 것과 고친 것 4) 개선 효과(숫자)
네 항목 기준으로 빠졌거나 모호한 부분을 질문 형태로 5개만 물어봐.
내용을 지어내지 말고, 내가 답한 뒤에 한 문단으로 정리해 줘.
[프로젝트 메모 붙여넣기]
면접 대비용으로는 이렇게 이어서 물어보세요.
위 정리본을 보고 면접관이 던질 꼬리 질문 5개를 만들어 줘.
특히 "AI가 틀린 걸 어떻게 알았나요?" 유형을 2개 이상 포함해.
⚠️ 회사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는 붙여 넣지 마세요.
5. 인턴이 없다면: 작게 시작하는 실무 경험
- 작은 서비스 기획: 친구들과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고 마케팅·영업까지 직접 해보기 (김성수 교수)
- SNS 콘텐츠 실험: 마케팅 직무라면 개인 SNS에 콘텐츠를 올리고 반응을 분석하거나, 소액 광고로 가설 검증하기 (김준수 패스트파이브 HR그룹 리더)
- 기록 습관: 무엇을 AI에 맡겼고 어디서 직접 판단했는지 날짜별로 메모해 두면 포트폴리오가 저절로 쌓입니다.

마무리
AI는 경험을 쌓는 문턱을 낮췄지만, 그만큼 "AI로 만들었다"는 말의 가치도 낮아졌습니다. 차이를 만드는 건 AI가 틀린 곳을 알아보고 고친 기록입니다. 오늘 진행 중인 프로젝트부터 '버린 것·고친 것'을 한 줄씩 남겨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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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료: 이데일리 "챗GPT 써봤다고? 뭘 만들었는데?"…AI 시대 취업법 (2026년 10월 22일), 잇다 청년 질문 분석. (2026년 10월 22일 기준)